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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지하주차장 활용 스마트팜 실험 사례 정리

by 나쓰45 202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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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업을 위한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반면, 도시는 수많은 유휴공간을 품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지하주차장이다. 과거에는 주차 외의 용도로는 활용되지 않던 공간이지만, 최근 스마트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하공간을 작물 생산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실험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조명,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실내형 스마트팜이 가능해지면서,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지하주차장도 생산 가능한 농업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국내외에서 진행된 지하주차장 스마트팜 실험 사례를 중심으로, 어떤 기술이 사용되었고 어떤 작물이 재배되었는지, 비용과 수익성, 문제점과 해결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도시형 농업을 준비하거나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마트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가 될 수 있다.

 

지하주차장을 스마트팜으로 활용하려는 배경

도시 내 지하주차장은 일반적으로 주차장법에 따라 설치되며, 많은 경우 최대 수용량 대비 실제 사용률이 낮은 공간으로 남아 있다. 특히 상업용 빌딩이나 공공건물의 지하 2, 3층 공간은 실질적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와 민간 기업은 이러한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스마트팜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하공간은 외부 온도 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육 환경을 유지하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햇빛이 전혀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광합성을 위한 인공광 시스템 구축, 공기 순환 및 습도 조절 장비, CO보충 시스템 등 고도의 기술 집약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지 확보 비용이 들지 않고, 건물주와의 협의만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심 한복판에서도 경제성이 높은 농업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주차장 활용 스마트팜 실험 사례 정리

실제 실험 사례 1 서울 A구청 × 민간업체 협업 사례

2024년 서울 A구청에서는 구청 지하주차장 유휴 공간(70평 규모)을 활용해 민간 스마트팜 업체와 협업한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는 수직형 수경재배 시스템을 활용하여 상추, 청경채, 루꼴라, 바질 등의 잎채소와 허브류를 재배했다.

사용된 장비는 다음과 같다:

LED 식물등: 고광량 백색+적청 혼합형 / 12시간 광주기

공기 순환 시스템: 환기팬 + CO센서 연동

양액 자동 공급기: EC pH 자동 조절

환경제어기: ·습도, 조도, CO를 통합 관리하는 IoT 기반 제어기

이 프로젝트에서는 초기 설치비 약 4,000만 원, 월 운영비 100만 원 수준으로 설정되었으며,

생산된 채소는 지역 복지관 및 구내식당에 공급되며 공공급식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특히 이 사례는 농업 + 복지 + 도시환경 개선이라는 다기능적 가치 창출 모델로 주목받았으며,

지자체의 탄소 중립 정책과도 부합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실험 사례 2 민간건물 지하주차장 리모델링 사례

2023, 경기지역의 한 오피스텔 건물주는 지하 3층 일부 공간(100)를 리모델링하여 스마트팜으로 전환했다.

해당 공간은 입주자 주차 수요가 줄어 사실상 창고로 전환될 예정이던 곳이었으며, 스마트팜 구축을 통해 월 임대 수익보다 높은 작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전환을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졌다:

전력 효율 중심 운영: LED 조명을 자동 조절하여 에너지 사용 최소화

폐열 활용: 건물 보일러 폐열을 온실 난방에 활용해 냉난방비 절감

스마트폰 앱 기반 운영: 원격 급수, 조명 제어, 실시간 작물 상태 모니터링 가능

이 실험에서는 잎채소뿐만 아니라 식용 꽃, 새싹 채소, 기능성 허브 등 프리미엄 작물을 중심으로 재배되었으며,

입주민 대상 프리오더 방식의 판매 모델을 통해 농장과 소비자의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결과적으로 이 스마트팜은 설치 6개월 만에 월 순수익 80만 원 수준을 달성하며, 단순한 공간 활용이상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지하공간 스마트팜의 장점과 단점 비교

지하주차장을 활용한 스마트팜은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장점은 다음과 같다:

외부 기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음

소음, 빛공해 없이 조용하게 운영 가능

임대료 없이 기존 공간을 활용하는 구조라 초기 부담 감소

도심 내 생산 가능 물류비용 절감 + 지역직거래 용이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전기료 부담이 큼 (LED, 환기, 급수 장치 등)

기존 건축물 구조 변경에 따른 소방·건축 규정 이슈 발생 가능

CO보충 장치, 공조 장비 등 추가 장비 필요로 초기 구축비 상승

따라서 지하공간을 활용한 스마트팜은 단순히 '장소가 남아서' 시작해서는 안 되고,

에너지 소비 구조, 작물군 선정, 수익 모델 확보까지 고려한 종합적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론 도심 유휴공간을 농업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실험

지하주차장을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는 실험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농업의 탈농촌화, 도시 내 식량 자립, 저탄소 순환경제라는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다.

앞으로 스마트팜 기술이 더 발전하고, LED의 전력 효율이 높아지고, 자동화 수준이 높아진다면,

이러한 실내형 스마트팜은 도시의 식량 생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특히 상업시설, 복합건물, 지자체 공공건물의 유휴 공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 교육 프로그램, 푸드테크 산업 연계 등으로도 확장 가능하다.

지하주차장이라는 전통적 비생산 공간을 지속가능한 스마트 농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일은,

단순한 농업의 실험이 아니라, 도시의 자원을 재해석하고 재배치하는 창의적 도시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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